앞서 감편 예정된 ‘대구~기타규슈’ 노선 최종 '비운항' 결정
부산~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 등 감편···대구~삿포로·오사카 주3회로 감편
에어부산이 일본 노선을 추가적으로 조정한다. 앞서 운항 횟수를 줄인다고 밝혔던 대구~기타규슈 노선은 최종적으로 운항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외에도 대구~삿포로, 부산~삿포로 노선을 비롯한 일부 일본 노선을 감편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6월 신규 취항했던 대구~기타규슈 노선을 오는 9월부터 운항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에어부산은 9월부터 해당 노선의 운항을 주7회에서 주3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6월 신규 취항 당시 주7회로 운항했던 해당 노선은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인해 최근 탑승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달 에어부산을 통해 해당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4051명이다. 총 운항 항공편은 62편이다. 에어부산은 해당 노선에 162~18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한다.
최종 비운항 결정된 이유에 대해서 에어부산은 수요에 따른 공급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에어부산은 기존 예매 고객을 대상으로 환불 및 예약변경 수수료를 면제하는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환불 및 예약변경 안내는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에어부산은 추가적인 일본 노선 조정을 진행한다. 부산~후쿠오카를 오는 25일부터 주28회에서 주14회로 감편하고, 부산~오사카 노선을 오는 27일부터 주21회에서 주14회로 줄인다.
부산~삿포로의 경우 주7회 운항하던 것을 오는 23일부터 주3회로 감편한다. 대구~삿포로는 주7회에서 주3회로 운항을 줄이고, 대구~오사카는 매일 2회 운항하던 것을 매일 1회로 감편한다.
한편, 일본 불매운동 이후 국적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조정에 들어갔다. 제주항공이 9주간 최대 78편을 감편하고, 진에어는 9개 일본 노선에서 53편을 줄이는 등 조정 폭이 크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1개 일본 노선 조정을 발표했고, 이스타항공 역시 인천~이바라키, 청주~삿포로·오사카 노선을 비운항하고, 인천~삿포로·오키나와·가고시마 노선을 감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