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만㎡ 규모···서울시, 8월29일~11월22일 국제지명 설계공모 실시
서울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탄천·한강 일대 약 63만㎡가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삼성동 코엑스~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부지(옛 한전부지)~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166만㎡ 지역에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해 서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 공간인 글로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탄천과 한강 일대 수변생태·여가문화 공간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다음달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지명 설계공모 사업의 핵심 방향은 탄천과 한강이 지닌 본연의 자연성 회복하며,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휴식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강남과 송파를 잇는 탄천보행교를 신설해 주변으로부터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과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통합 공모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7년 8월 탄천양안 및 한강변 정비사업, 2018년 10월 탄천보행교 신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각각 수립 완료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SID) 중심에 수준 높은 공공수변공간 조성을 위해 지리적‧계획적 연관성이 높은 이 두 사업의 설계공모를 통합 추진함으로써 공모결과물의 통합 디자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사업기간 감소,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거쳐 연내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2021년 6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까지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다음달 23일까지 본 설계공모에 앞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지명팀 선정을 위해 참가의향서를 받는다. 참가의향서는 국내·외 전문가 누구나 제출할 수 있으며 서울시 설계공모 통합포털 ‘서울을 설계하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참가의향서 모집을 통해 7개 이내의 설계팀을 선정, 다음달 2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예정인 본 설계공모에 지명할 예정이다.
본 설계공모에 참가할 설계팀은 ▲기본 아이디어 및 프로젝트 이해도 ▲팀 구성 및 추진체계 적정성 ▲유사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을 기준으로 해 7개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탄천변과 한강변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다양한 수변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길 기대한다”며 “국제 마이스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수변문화 여가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설계공모 참가의향서 모집에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