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시장 점유율 0.3%p 확대, 22.8%···자산건전성도 개선
IBK기업은행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4289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5570억원)까지 합친 상반기 실적은 98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372억원) 대비 5.2% 늘어났다.
이자이익이 2조87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543억원) 대비 4.5% 증가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같은기간 3773억원에서 3302억원으로 12.5% 줄어들었다. 일반 관리비는 1조1640억원에서 1조2340억원으로 6% 늘어났으며 총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1조3213억원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이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기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7조6000억원(5.0%) 증가해 159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시장점유율도 22.5%에서 22.8%로 0.3%포인트 확대됐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월말 1.30%에서 6월말 1.26%로 0.04%포인트 낮아졌으며 연체율도 0.57%에서 0.50%로 하락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BIS비율도 14.50%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은행(별도)이 8662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대부분을 담당했으며 자회사 중에서는 IBK캐피탈이 631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IBK연금보험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343억원과 33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의 관계자는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로 내실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동반자금융’으로 중소기업금융 부문의 초격차도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