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5인치 마이크로LED TV 제조원가 80% 감소 전망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제조원가가 급락하면서 오는 2026년 시장 규모가 개수 기준 올해 1000개 대비 1만5000배 이상 커지며 대중화 기틀이 마련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오는 2026년 155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엔 총 1000대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제조원가가 급락하면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이 하락하고 시장은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제리 강 IHS마킷 부소장은 “마이크로 LED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비해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밝기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 초소형 및 초대형 애플리케이션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LED 제조 공정을 통해 납품업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생산비를 줄이면서 마이크로 LED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HS마킷은 보고서를 통해 스마트워치용 1.5인치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2026년에 제조원가가 현재 원가의 1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75인치 TV용 디스플레이 제조원가의 경우 현재 제조원가의 20%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2026년에도 마이크로LED 출하량은 여전히 전세계 평면 디스플레이 시장의 0.4%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강 부소장은 “마이크로LED는 2026년에 1600만대 규모의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대중 시장 영역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듬해엔 더 폭 넓은 보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