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 중에선 최초 시도···“차별화된 경험 제공”

제주항공이 공항 라운지를 오픈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선 최초로 시도하는 전략이다. 보통 공항 라운지는 대형항공사(FSC)가 프리미엄 서비스의 일환으로 운영해왔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 탑승객을 위한 ‘JJ라운지’가 인천공항에서 지난 1일 공식 오픈했다. 전용 라운지 신설은 지난 1월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선언한 “단순 가격이 아니라 차별화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제주항공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28번 게이트 부근에 위치한 JJ 라운지는 약550㎡ 규모로, 14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제주항공 측은 JJ라운지의 특징을 ‘여행의 즐거운 경험이 가득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구조 역시 이에 맞게 짜였다. 공간을 어린이 동반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가족석과 혼자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1인 좌석으로 나눴다.

JJ라운지는 제주항공 국제선 이용객에 한해 유료(사전판매)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권 가격은 성인은 2만5000원, 어린이는 1만5000원이고 24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JJ라운지는 제주항공을 타야 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 요소를 추가해 경쟁사들과 근본적인 차별화 시도를 위한 전략”이라면서 “인천공항 내 편의시설를 마련함으로써 제주항공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환승 수요 창출 등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JJ라운지의 모습.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 LCC로는 최초로 라운지를 열었다. / 사진=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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