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상품 출시
적립식 상품 금리는 연 3%···5% 특판 금리 이벤트도 계획
국내 세 번째 단기금융 사업자인 KB증권이 첫 번째 발행어음 상품을 선보였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KB증권은 이날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국내 증권사 세 번째로 발행어음 판매에 나섰다.
KB증권은 1회차에 원화 5000억원, 외화 500억원 등 총 5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앞으로 수요를 분석해 이른 시일 내에 2회차도 발행할 계획이다. 연간 2조원대 발행이 목표다.
1회차 발행어음 상품의 제공 금리는 1년 만기 약정식의 경우 원화 연 2.3%, 외화 연 3.0%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식은 원화 연 1.8%, 외화 연 2.0%다. 적립식 상품 금리는 연 3.0%다.
한편 이날 KB증권 서울 여의도 영업부에서는 출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발행어음 1호 고객 이종구씨에 이어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김성현 KB증권 사장도 발행어음에 가입했다.
박 사장은 “발행어음을 신규 수익원 및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함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고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표상품으로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발행어음은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사업으로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기업에는 상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역량을 최대한 발현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연 5%의 특별우대수익률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KB able 적립식 발행어음과 CMA형 발행어음에 적용된다. 적립식 상품은 선착순 1만명에게 제공하고 CMA형 상품은 신규고객 중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연 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KB 에이블 발행어음은 KB증권 전국 영업점과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