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였던 항공기가 13년 만에 43대로 늘어···안전운항체계 고도화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 모색

제주항공이 오는 5일 취항 13주년을 맞이한다. 그간 외형성장에 집중했던 제주항공은 안전운항체계 등을 고도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3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2006년 6월5일 제주~김포 노선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현재 6개의 국내선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3개 도시에 모두 72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첫 취항 당시 항공기 1대로 운항을 시작했던 제주항공은, 현재 43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제주와 인천 등에 집중됐던 거점공항도 김해와 대구, 광주, 청주, 무안 등 전국 8개 공항으로 확대했다.

규모 성장과 함께 실적도 상승했다. 2018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선 제주항공은 LCC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앞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전략들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안전운항체계 등을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제주항공은 자체 훈련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모의훈련장치(시뮬레이터)를 도입하고 전문가들과의 컨설팅을 마친 바 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 3월 항공산업 담당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LCC 본연의 사업모델에 더욱 집중하며 탁월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낮은 운임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업 모델을 고객 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의 새로운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을 통해 제주항공을 선택해야만 하는 차별화 요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제주항공 연도별 실적. /이미지=제주항공
제주항공 연도별 실적. /이미지=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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