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상승 및 기상 악화, 국토부 사업 제재로 수익성 하락
지난해 진에어가 최초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했지만, 유류비 상승 및 기상 악화 등 대외변수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하락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조107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인기 노선 증편과 대형기 투입, 장거리 노선 취항 확대 등이 매출 신장에 주효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16억원, 당기순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5%, 43.6% 감소했다.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자연재해로 인한 수요 부진 등 대외 변수가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토교통부의 사업제재로 신규 기단 도입 및 노선 취항이 금지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인 여객 수요 성장에 맞춰 국내외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번들 서비스, 기내유상판매 등 부가서비스 강화를 통한 부대 수익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