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건수가 액면병합 보다 많아
유가증권시장 46.9%가 액면가 500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장사 중 액면을 변경한 기업이 총 39개사로 전년(44개사)보다 11.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액면 분할은 주식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뜻한다. 주로 주식거래의 유동성 등을 제고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주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액면병합을 실시한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이 15개사로 전년(17개사) 대비 11.8%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24개사로 전년(27개사)보다 11.1% 줄었다.
액면변경 유형으로는 30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액면병합을 한 상장사는 9개사였다.
액면분할을 금액별로 보면 1주당 액면금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11개사(36.7%)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5000원을 10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9개사 였고 ▲5000원 →500원 4개사 ▲1000원 →500원 2개사 ▲2500원 →500원 2개사 ▲5000원 →2500원 1개사 ▲5000원 →100원 1개사다.
액면병합을 금액별로 보면 ▲100원 →500원 6개사 ▲500원 →1000원 1개사 ▲200원→ 1000원 2개사로 집계됐다.
한편 액면금액은 500원이 유가증권시장 46.9%, 코스닥시장 82.3% 차지했다. 2018년 12월말 기준으로,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0원(46.9%), 5,000원(36.6%), 1000원(10.4%) 순이다. 코스닥시장은 500원(82.3%), 100원(11.9%), 1,000원(2.0%), 무액면주식(1.5%), 200원(1.2%) 순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