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현지 판권 위임…“중국 의약품 시장 공략”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바이오회사와 손잡고 현지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판권을 파트너사에 위임할 계획이다.

7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 바이오제약사 ‘3S바이오’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한국 시장 등에 이어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유하고 있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SB8’ 등 일부 파이프라인의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한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S바이오와 중국 내 임상, 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하며,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해외통계업체 프로스트&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10년 간 연평균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5개년 ‘바이오산업발전규획’을 발표하며 바이오시밀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중국 임상, 인허가, 상업화 등에서 역량을 보유한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3S바이오는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합 바이오제약 회사로 2017년 매출은 약 6000억원이다. 현재 약 30개 이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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