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27곳 신청받아 선정…2기보다 2곳 감소
3기 전문병원에 전국 109개 의료기관이 지정됐다. 질환별로는 관절(19곳)과 척추(16곳), 산부인과(13곳) 순이다.
보건복지부는 특정 질환이나 진료과목에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109개 병원을 ‘제3기(’18~‘20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대형병원 환자쏠림을 완화하고, 양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3기에는 2기(‘15~’17년) 전문병원(111개소) 보다 2개 기관이 감소했다. 복지부는 의료질평가 확대, 의료기관 인증기준 강화 등 지정기준이 강화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는 3기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 지난 6월과 7월 전문병원 지정을 희망하는 127개 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환자구성비율, 의료질 평가 등 7개 지정기준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와 전문병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109개 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전문분야별 지정 결과를 보면, 관절(1개소), 알코올(2개소), 한방척추(4개소) 분야 등이 증가했다. 반면 뇌혈관(△1개소), 주산기(△2개소), 산부인과(△3개소) 분야 등은 감소했다.
3기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오는 2018년 1월부터 3년간 복지부 지정 전문병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전문병원‘, ’전문‘ 용어를 사용해 광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비용투자 및 운영성과, 선택진료 제도개선 및 의료질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3기 전문병원부터는 전문병원 지정기간 중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문병원 지정을 통해 국민들이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을 쉽게 알고 이용함으로써 양질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중소병원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