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는 6.5% 증가 수준…생산·투자도 각각 증가
지난 11월 승용차와 음식료품 판매가 늘어 소비가 전달 대비 반등했다. 생산과 투자도 각각 늘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소비 수준을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5.6% 늘었다. 지난 10월 소매판매량이 전달보다 2.9% 줄어든 것에서 반등했다. 11월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6.5%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가 늘어난 것은 승용차 등 내구재(7.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8%), 의복 등 준내구재(7.2%) 판매가 모두 늘었기 때문이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무점포소매(17.7%), 대형마트(9.4%), 승용차․연료소매점(3.2%), 전문소매점(3.0%), 편의점(14.0%), 백화점(5.9%), 슈퍼마켓(2.1%) 모두 증가했다.
11월 전산업 생산은 서비스업과 광공업 등 생산 증가로 전월대비 1.2% 늘었다. 지난달 1.8% 감소했으나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11월보다는 1.7%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화학제품(-5.5%) 등의 생산이 감소했으나 자동차(4.2%), 기계장비(3.2%) 등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기계장비 가운데 주요 반도체업체들의 설비증설에 따른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7%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지난달과 같은 71.3%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4.9%), 금융·보험(4.1%) 등이 늘어 전월보다 2.5% 증가했다. 금융 부분에서 주식거래 실적이 호조를 나타냈고 은행대출(가계, 기업)도 늘었기 때문이다.
11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2.7%)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3.6%)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0.1%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보다는 6.3% 늘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에서 줄었으나 전자·영상·음향·통신업 등 민간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0.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3.4%) 및 건축(-0.5%) 공사 실적이 줄어 지난달보다 3.8%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달과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져 3달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