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상승세 지속…비트코인은 주춤

가상통화 가격이 14일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세다. / 이미지 = 셔터스톡


정부의 가상통화 규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규제 발표 다음날인 14일 가상통화 가격은 비트코인만 숨 고르기에 들어갔을뿐 이더리움 등 여타 가상통화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가상통화 가격은 비트코인이 오후 420분 현재 181만원선으로 전날 대비 2.7% 수준 하락했다. 전일 하락에 이어 연이틀 가격이 떨어졌다.

 

관련업계는 그동안 널뛰기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완만한 하락 곡선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빗썸에서 거래하는 가상통화 가운데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에서 분화돼 전날 상장된 이오스가 11100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120% 상승했고 비트코인골드와 비트코인캐시은 각각 389900, 2229000원으로 전일 대비 34%29%라는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정부의 전격적인 가상통화 규제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규제가 당초 예상보다 낮다는 안도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규제가 발표되자 관련업계는 예상보다 합리적인 수준에서 규제가 발표됐다며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규제가 가상통화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또 다른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가상통화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거래소 가상통화 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전 세계 가상통화 시장은 처음으로 5000억달러(544)를 돌파했다. 가상통화 가격사이트 코인마켓갭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가상통화 시장 규모는 555조원으로 집계됐다.

 

CNBC는 가상통화 시장 규모가 워런 버핏가 보유한 투자전문 기업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시가총액은 4910억달러다.

 

가상통화 시장은 2010억달러인 시티그룹과 2970억달러인 웰스파고 시총을 합한 것보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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