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장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서 경고…"합법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재닛 옐런 연방 준비위원회 의장이 가상통화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라며 “합법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13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경고를 남긴 셈이다.
그녀는 “비트코인은 결제 수단에서 작은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며 “가치가 안정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올 한해 동안 약 17배 가량 가격이 급등해 최근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등이 자국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총재는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회의적이다”고 말했다.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도 “투기적인 광기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긴급 가상통화 대책회의를 통해 미성년자와 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내용의 규제를 발표하며 무분별한 투기 수요 차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