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분기 수출액 86억달러…바이오시밀러 덕 대미 의약품 수출 급증
보건복지부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86억달러(9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5.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반면 수입액은 81억9000만 달러(9조3000억원)로 5.9% 늘어 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구체적 실적을 보면 의약품 수출액은 27억2000만달러(3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수입액은 43억6000만 달러(4조9000억원)로 3.9% 늘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유럽 등으로 총 의약품 수출액의 30.1%인 8억2000만달러, 백신은 브라질․페루 등으로 1억2000만달러, 면역글로불린은 브라질, 이란, 인도 등으로 5300만달러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3억달러), 일본(2억9000만달러), 중국(2억3000만 달러), 브라질․헝가리(각 1억5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 수출 등 영향으로 對 미국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73.7% 증가하면서 미국이 수출 1위 대상국이 됐다. 수출 상위 20개국 중 유럽 국가가 9개국에 해당되는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같은 기간 의료기기 수출액은 22억6000만달러(2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수입액은 26억5000만 달러(3조원)로 8.1% 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36억2000만 달러(4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수입액은 11억8000만 달러(1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이처럼 2017년 3분기 성과와 산업계, 전문가 패널조사 결과 등을 종합하면 올 연말까지 보건산업 수출액은 2016년 102억달러 대비 14.3% 증가한 117억달러 내외, 수입액은 6.0% 증가한 107억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2016년 최초로 무역수지가 흑자(1억달러)로 전환된 이후, 흑자 추세가 지속돼 2017년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10억달러 내외로 확대될 전망이다. 부문별 수출액은 의약품 35억9000만달러(15.3% 증가), 의료기기 32억2000만달러(10.2% 증가), 화장품 48억8000만달러(16.3% 증가)로 내외로 예상된다.
이어 내년 예상 수출액은 136억원으로 올해보다 1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수지 흑자 역시 24억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2018년에도 보건산업 성장세는 지속되면서, 선진시장 진출과 수출국 다변화 등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