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용병시스템으로 큰 인기 끌어…용병의 파워 불균형·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 등은 아쉬워
보통 대전 격투 게임이라하면 유저들은 ‘철권’,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등을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코믹한 액션으로 사랑받는 대전 격투 게임이 있다. 바로 ‘로스트사가’다.
로스트사가는 위메이드아이오가 제작한 게임으로, 지난 2007년 알파테스트를 시작으로 2009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스트사가는 매주 진행되는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대전 액션 장르의 대표 주자로 입지를 다져 왔다.
로스트사가의 인기 요인은 귀여운 캐릭터와 다른 게임에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용병시스템에 있다. 로스트사가에서 전투를 즐기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용병이 필요하다. 18개의 용병으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로스트사가는 현재 190개가 넘는 다채로운 용병을 보유하고 있다.
로스트사가에는 중세 판타지부터 현대 밀리터리, 서부시대, 무협, 히어로, 미래 SF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용병들이 등장한다. 특히 키 조작은 간단하지만, 수천 가지의 조합이 가능한 콤보 기능과 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전투가 백미인 게임이다.
아울러 로스트사가에는 장비라는 개념이 존재한다. 투구, 망토, 갑옷, 무기의 네 가지 장비가 존재하며, 각 장비는 고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로스트사가는 체력을 전부 잃게되면 한 대 맞을 때마다 장착하고 있던 장비를 하나씩 떨어뜨리게 된다. 이후 4개의 장비를 모두 잃은 후 한 대를 더 맞게 되면 사망에 이르는 방식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상대방의 장비를 빼앗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강력한 장비를 갖고 있을 경우, 상대방을 제압한 후 장비를 빼앗아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장비를 조합해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로스트사가는 처음 시작하긴 쉽지만 마스터하긴 어려운 게임으로 꼽힌다. 키 조작은 단순하지만, 수천가지에 달하는 각종 콤보를 익히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로스트사가는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출시 직후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현재도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트에서 채널링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점이 지금의 인기를 짐작케 해준다.
다만 용병들간의 밸런스 문제와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 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190개가 넘는 용병들 가운데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용병은 한정돼 있는 상황이다. 특정 용병이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과도한 현금 결제도 문제다. 로스트사가의 경우,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레어 용병을 구입하기 위해선 현금 결제가 필수로 요구된다.
기자도 과거 대학생시절 로스트사가를 열심히 즐기던 당시, 매달 10만원 이상을 로스트사가 용병 및 아이템 구입에 사용하곤 했다. 물론 아이템 및 용병 구입은 철저히 유저들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현금 결제를 하는 것이 게임 승리에 훨씬 유리하다.
로스트사가는 현재 진행형인 게임이다. 지금도 매주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캐주얼 대전 격투 장르에 있어서는 마땅한 적수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용병간 밸러스 문제와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 등은 어느정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다채로운 용병 시스템을 경험하고 싶다면 로스트사가에 접속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