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케이뱅크 0.2~0.3%포인트 인상…신한도 다음주 금리 올릴 예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다음주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미 우리은행과 케이뱅크가 금리 인상을 발표했고 다른 시중은행들과 카카오뱅크도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가장 발 빠르게 금리 인상에 나선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적금, 정기예금 금리를 1일부터 최고 0.3%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등 18개 적금과 위비슈퍼주거래예금 등 11개 정기예금의 예금금리를 0.10 ~ 0.30%포인트 올렸다.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 금리는 최고 연 4.7%로 0.2%포인트 인상했고 위비짠테크적금 금리는 최고 연 2.55%로 0.25%포인트 높였다. 정기예금인 위비수퍼주거래예금은 0.3%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2.1%의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도 0.2%포인트 수준으로 예금과 수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케이뱅크 금리 인상은 연말을 맞아 진행하는 한시적인 이벤트 성격이기는 하지만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말이기도 하고 기준금리도 인상돼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주거래우대 정기예금’은 급여이체와 케이뱅크 체크카드 실적만으로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중 금리는 최고 연 2.4%다. ‘코드K 정기예금’은 제휴사 코드 입력 없이 가입만 하면 연 2.25%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자유적금 2종도 금리인상 이벤트 대상으로 ‘플러스K 자유적금’은 급여이체, 체크카드 사용, 프로필 사진등록 등 일정 실적조건을 만족하면 최대 연 2.7% 금리를 적용했다. ‘코드K 자유적금’은 케이뱅크 앱 또는 웹 가입화면에서 제공하는 코드만 입력하면 금리가 최대 연 2.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듀얼K 입출금통장’ 역시 이벤트 기간 동안 ‘남길금액’을 설정하고 한 달간 유지하면 최고 연 1.4% 금리를 제공한다. 케이뱅크 금리 우대 행사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다. 정기예금은 상품 2종 합산 1000억원, 자유적금 2종 역시 1만좌 달성 시 이벤트가 조기종료 될 수 있다.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도 다음주부터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설 계획이어서 다음주 이후 본격적인 인상철을 맞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도 수신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다음주 중 수신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