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판매 돌입…벤츠 GLC,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BMW X3 등과 경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60의 디젤 모델인 ‘XC60 D5’를 내세워 수입 중형 SU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최근 격화하는 수입 중형 SUV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계산이다.
27일 볼보는 XC60 디젤 모델 XC60 D5를 추가로 내놓고 예약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수입 중형 SUV 시장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누적판매량 기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GLC와 랜드로버코리아의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양분하고 있다. 벤츠 GLC는 3599대 팔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3428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그 뒤를 좇았다.
그러나 최근 신차들이 잇따라 쏟아지며 GLC와 디스커버리 스포츠 양강 구도의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BMW코리아가 X3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내놓았고, 다음날에는 렉서스코리아가 NX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이들 신차 출시 영향으로 GLC는 최근 판매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수입 중형 SUV 시장이 앞으로 수입 중형 세단 시장 못지 않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SUV 열풍이 수입차에서는 중형 SUV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볼보가 지난 9월 완전변경해 시장에 내놓은 더 뉴 XC60 역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볼보에 따르면 신형 XC60은 출시 약 두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1800대를 넘어섰다. 이윤모 볼보 대표는 더 뉴 XC60 출시 행사에서 “연간 2500대를 판매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로선 목표 달성이 여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볼보는 여기에 디젤모델 더 뉴 XC60 D5를 새로 내놓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볼더 뉴 XC60 D5에는 동급 경쟁 모델 최초로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전 트림에 적용했다. 이 외에도 긴급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주차 보조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시스템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윤모 대표는 “더 뉴 XC60에 대한 높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XC60 D5의 가격을 공격적으로 책정해 추가 출시했다”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라인업의 스웨디시 다이내믹 SUV XC60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볼보 XC60 D5의 모멘텀 트림은 6220만원, 인스크립션 트림은 6870만원이다. 한편 볼보는 XC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모델(PHEV) XC60 T5도 개별적으로 주문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