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공항점에 이어 나트랑공함점도 오픈 예정…10년간 7000억 매출 예상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나트랑 국제공항 신(新)터미널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운영권 획득으로 2028년까지 10년간 나트랑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다낭공항점에 이어 베트남 2호점인 나트랑공항점은 2018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나트랑공항점은 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인 나트랑 국제공항 신터미널에 약 1811㎡(약 548평) 규모로 운영 될 예정이다. 화장품‧향수‧시계‧패션‧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할 계획으로 입국장(174㎡)과 출국장(1637㎡) 면세점 모두 운영한다.

나트랑 국제공항 내 면세점 매장은 롯데면세점이 유일하다. 롯데 측은 2호점 개점으로 향후 10년 간 약 7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나트랑 국제공항 신터미널은 약 5만㎡(약 1만5000평) 대지에 2층으로 지어질 예정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용 가능 인원은 현재 200만명에서 향후 최대 800만명까지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트랑은 베트남 중부 지역 최대 관광지로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해 약 12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나트랑을 방문했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나트랑 노선을 운행하고 있었으며 지난 7월에는 제주항공이 새로이 취항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외에 나트랑과 다낭 시내 면세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에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베트남 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진행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이 베트남에서도 사랑받는 면세점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2012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일본 긴자와 간사이공항, 미국 괌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태국 방콕 시내, 베트남 다낭공항 등 총 6개의 해외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사진=뉴스1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