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전투 체험이 가능한 ‘AIR’부터 무협 액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까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2719부스) 대비 5.0% 성장한 2857부스를 기록하며 역대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일반관람객이 모이는 B2C관에는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PC 게임, 가상현실(VR) 게임 등 다양한 게임들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만큼 플레이할 게임 가짓수가 예년보다 많아졌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게임을 플레이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이에 반드시 체험해 봐야 할 게임 5가지를 기자가 직접 뽑아봤다. 

 

에어 대표이미지 / 사진=블루홀

1. 블루홀 ‘AIR(에어)’

에어는 부서진 행성과 ‘부유도’(하늘에 떠 있는 섬)로 이루어진 세상을 배경으로 진화된 기계 문명과 마법이 공존하는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다. 다양한 비행선과 탈 것을 이용한 RvR(진영 대 진영), 공중 전투 등이 특징이다. 특히 지스타 기간동안 진영 대 진영 전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일단 에어를 플레이하게 되면, 화려한 그래픽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기자가 플레이해 본 결과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그래픽 수준은 현존하는 MMORPG 가운데 가장 높은 측에 든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니었음에도 불구, 전투 스킬간 연계나 캐릭터 모션 등은 충분히 부드러웠다. 특히 다른 게임과 달리 ‘활강’이라는 액션이 존재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날개를 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공중전투의 경우, 생각보단 아쉬운 측면이 많았다. 비행선을 타게 되면 공중으로 날아 오를 수 있다. 공중전투의 경우, 액션 RPG에서 슈팅게임으로 변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행선을 타고 공중에 있는 몬스터 등을 타격하는 방식이었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공격하는 것이 아닌 제자리에서 빙빙 돌며 느린 속도로 공격을 하다보니, 특유의 속도감을 체감하긴 어려웠다. 공중전투에서의 속도감과 타격감을 살리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카루스M 대표 이미지 / 사진=넷마블

2. 넷마블 ‘이카루스M’

이카루스M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이카루스’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액션과 스킬 연계 시스템을 앞세운 화끈한 전투가 특징이며, 언리얼 엔진4로 새롭게 제작된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이카루스M은 펠로우와 함께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공간의 제약 없이 이동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맵들은 비행을 고려해 제작됐다. 거대한 용을 타고 구름 위를 날고 바다 위를 활공하는 체험은 오직 이카루스M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요소다. 펠로우는 기존의 펫 개념을 한층 더 발전 시킨 시스템이다. 필드 상의 모든 몬스터를 펠로우로 길들여서 획득할 수 있으며 이런 다양한 펠로우들을 수집하고 교감하는 것이 이카루스M의 핵심적인 특징이다.

특히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 본 결과, 맵 이동시 펠로우를 타고 하늘을 활강할 때 속도감은 여타 모바일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라그나로크M 이미지 / 사진=그라비티

3. 그라비티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은 그라비티와 상하이 더 드림 네트워크 테크놀로지, 심동네트워크 3사가 공동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중국과 대만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라그나로크M은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는 모바일 MMORPG이다. 특히, 원작에서 느낄 수 있는 2D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3D로 완벽하게 재현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원작에 등장했던 1차 및 2차 직업 대부분이 구현돼 있으며, 스킬 또한 원작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

기자가 특히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은 자동사냥이었다. 보통 다른 모바일게임들이 단순히 주변 몬스터를 자동으로 사냥하는 것과 달리, 라그나로크M은 필드에 있는 특정 몬스터만 자동으로 잡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자동사냥에 필요한 스킬 구성도 유저가 직접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다. 다만 사냥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동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니드포스피드 엣지 이미지 / 사진=넥슨


4. 넥슨 ‘니드포스피드 엣지’

‘니드포스피드 엣지’(NEED FOR SPEED™ EDGE)는 세계적으로 공전의 인기를 누린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역대 시리즈 중 높은 액션성으로 호평 받은 ‘니드포스피드 라이벌(NEED FOR SPEED™ Rivals)을 모태로 한다.

 

개발에는 차세대 프로스트바이트엔진이 사용돼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된 그래픽을 제공하고, 실존하는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이 등장한다. 게임 속 차량은 실제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 엔진 사운드 등에 기반해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다른 유저와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가속과 감속, 좌우 핸들링 등 기본 방향키 조작만으로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미 비공개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였기에 많은 유저들이 해당 게임을 접한 상황이지만, 지스타 행사장에서 즉석으로 주변 유저들과 레이싱 경기를 하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만 실력이 너무 좋은 유저를 만날 경우, 결승선에 들어오기도 전에 레이스 완주에 실패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블레이드앤소울 대표 이미지 / 사진=넷마블
5.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언리얼4 엔진으로 구현된 최상의 그래픽 퀄리티와 모바일 한계를 뛰어넘은 최대 규모의 오픈 월드, 영화 같은 컷신과 스토리, 하늘과 땅, 물 위를 넘나드는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이에 더해 세력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지역 점령전 등 차별화된 재미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 공개된 캐릭터는 4개 종족(진족/곤족/건족/린족), 4개 직업(검사/권사/역사/기공사)으로 각 종족별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구분돼 있다. 특히 이번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는 이벤트 퀘스트를 통해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인 전투, 경공과 용맥은 물론, 대규모 오픈필드 세력전을 체험할 수 있다. 원작을 좋아했던 유저, 무협 게임에 대한 로망이 있는 유저, 화려한 스킬 연계를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