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조사결과…30대 그룹 평균 전년比 고용 증가폭은 1.2%p 그쳐
30대 그룹 중 지난 1년 간 고용을 가장 크게 늘린 곳은 GS와 대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발표한 30대 그룹 계열사 중 지난 14일까지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61개사 고용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GS와 대림은 1년 동안 두자릿수의 고용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총 2만2160명이었던 GS 고용인원은 올해 2만6678명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년 대비 4518명(20.4%p)이 더 늘어난 것이다. GS는 30대 그룹 중 LG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직원을 많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7292명이었던 대림그룹 인원은 1년 새 고용인원이 2338명(32%p) 늘어나 올해 9635명을 기록했다. 이 두 그룹을 제외하고 30대 그룹들의 전년 대비 고용 증가폭은 1.2%p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규모로 보면 LG는 12만9471명으로 1년 새 4793명(3.8%p) 늘었다. 흑자전환에 성공한 LG이노텍(2312명, 25.7%p)를 비롯 핵심 계열사인 LG화학(1612명, 10.5%p), LG디스플레이(912명, 2.8%p)가 그룹의 고용 확대를 이끌었다.
이외 삼성(2074명, 1.1%p), 현대차(1505명, 1%p), 포스코(1216명, 4.1%p) 등도 고용을 늘렸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구조조정을 단행해 2015년보다 1만 명이나 급감했지만 올해는 2000명 이상 늘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와 달리 현대중공업은 3449명(11.7%p), 대우조선해양은 2254명(18%p) 각각 줄어 조선업 불황에 따른 고용 위축이 올해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KT(1224명, 2.6%p), 한진(1113명, 4.6%p)도 1000명 이상 줄었고 한화(634명, 2.0%p), OCI(409명, 8%p), LS(376명 3.8%p), 대우건설(291명, 4.7%p), 신세계(183명, 1.3%p)도 고용이 크게 감소했다.
한편 계열사별로 보면 삼성전자 고용 규모가 9만9836명으로 4462명(4.7%p) 증가했고 GS리테일(2838명, 31.6%p), 대림산업(2359명, 43.2%p), LG이노텍(2312명, 25.7%p), LG화학(1612명, 10.5%p), SK하이닉스(1121명, 5.1%p)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