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매출 1조2000억원, 지난해 연간 매출 추월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사진=뉴스1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5배가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 98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는 올해 3분기 매출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 당기순이익 275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34%, 403%,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773%, 792% 늘었다.

엔씨의 이번 호실적은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흥행 대박을 기록한데 힘입은 것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직후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하며, 9일 기준 현재까지도 매출 1위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엔씨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리니지M의 매출액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5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937억원) 대비 모바일 게임 매출이 488% 성장했는데 이중 대부분이 리니지M의 매출일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6310억원, 북미·유럽 323억원, 일본 104억원, 대만 9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열티 매출의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지역 확장과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매출 호조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제품 별로는 ‘리니지’ 354억원, ‘리니지2’ 156억원, ‘아이온’ 102억원, 블레이드앤소울 380억원, ‘길드워2’ 20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길드워2는 두 번째 확장팩 ‘패스오브파이어(Path of Fire)’의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9%, 전년동기 대비 32%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엔씨는 지난 7일 신작 발표회에서 차기작인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앤소울 2’를 공개한 바 있다. 엔씨는 이들 신작 게임들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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