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익은 감소…자회사 성장으로 매출은 상승
SK텔레콤은 6일 국제회계기준 3분기 연결 재무제표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매출이 무선 가입 고객 증가와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만 5천명 늘어난 3016만명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LTE(4세대) 고객은 2257만명으로 전체 가입 고객의 74.8% 수준이다.
자회사의 견조한 성장이 매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IPTV 가입자 순증 및 유료 콘텐츠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98억원을 달성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11번가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자사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음성인식 성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누구를 이동통신, 미디어, 사물인터넷, 커머스 등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엔비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