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내 성폭행 사건 공식 입장 발표…“열심히 일하는 직원과 한샘을 아끼는 고객분께 사과”

 

이영식 한샘 사장이 사내 직원 성폭행 사건 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한샘 사옥 / 사진=뉴스1
이영식 한샘 사장이 사내 직원 성폭행 사건 파문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4일 이영식 한샘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장은 "사회생활 새내기인 어린 당사자의 권익을 회사가 지켜주지 못한 부분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 왜곡하고자 하는 어떠한 시도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취지에서 회사는 필요하다면 공적 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조사라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입장문은 하루 전 한샘 여직원이 올해 초 남직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한샘이 내놓는 입장이다. 한샘 성폭행 사건은 지난달 29일 피해 여성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12월 입사 직후 동기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화장실을 갔다가 남성 동기부터 몰래카메라 피해를 입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통해 밝혔다. 이어 지난 1월에는 사측 교육담당자가 자신을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영식 사장은 "사건 관련 당사자 중 한 사람인 남자 사원의 이의 제기도 있었기 때문에 사건의 진실을 명확하게 판별하기 어려워 사법기관의 도움을 받겠다"며 "앞으로 회사의 모든 여성 근무자가 인격적으로 존중 받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하는 직원과 한샘을 아껴주시는 고객분께도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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