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 최근 5년간 월별 매출 조사 결과…“추운 11월 매출 가장 많아”

1년 중 온라인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11월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겨울로 이어지는 가을의 스산한 날씨가 매출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몰이 최근 5년간 월별로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날씨나 이슈 등 다양한 변수로 1위가 바뀌는 경우는 있었지만, 5년간 3번이나 매출 1위를 차지한 11월에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신세계몰 월별 매출 순위​를 보면 11월은 △ 2012년 1위 ​2013년 1위 ​2014년 2위 ​2015년 2위 ​2016년 1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11월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날씨 때문이다. 특히 이른 한파가 찾아오는 해에는 11월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실제 이른 한파를 맞은 2012년, 2013년과 지난해에는11월부터 방한의류, 난방기기 등을 준비하는 수요가 몰렸다. 

반대로 평년보다 11월 기온이 높았던 2014년과 2015년에는 11월 매출이 12월 매출보다 적었다. 이는 11월에 몰리던 수요가 12월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매출이 높은 달은 주로 11월, 12월, 1월 등 겨울철이다. 이는 겨울철 의류가 단가가 높아 매출이 높게 나타나는 데 더해, 소비자들이 추운 날씨 탓에 외출 대신 온라인 쇼핑을 즐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11월에는 방한 외투가 중심인 스포츠 상품군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혼수 수요와 더불어 추운 날씨에 난방기기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 가전도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연중 온라인 매출 중 11월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날씨로 방한의류, 용품 등의 수요도 크지만, 추운 날씨에 오프라인 매장보다 집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을 선호하는 현상도 매출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며 “올해 11월 날씨도 평년은 물론 작년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예보가 있어 올 11월 매출이 최고조에 달해 기네스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몰은 1년 중 온라인 쇼핑 매출이 가장 많은 달이 11월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셔터스톡(Shutterstock)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