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사 최초 수상…“협업으로 다양한 분야서 성능 검증”

주세돈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이 지난달 23일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고망간강의 우수성과 적용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북미 지적재산협회(LES·Licensing Executives Society)로부터 올해의 우수계약상(Deals of Distinction Award)을 수상했다. 

 

3일 포스코는 지난달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엑손모빌과 함께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3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에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을 양산해 공급하는 라이센스 계약(License Agreement)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5년 간 공동으로 고망간강 제품을 오일샌드 슬러리파이프용으로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북미 지적재산협회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신기술 현장 적용에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포스코와 엑손모빌은 고망간을 소재로 하는 슬러리파이프를 개발하고 적용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북미 지적재산협회가 포스코 고망간강 신제품이 기존 소재 대비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 오일샌드 산업 전반의 비용 절감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북미지적재산협회가 2005년 우수계약상을 제정한 이래 최초로 이 상을 수상한 철강사로 이름을 올렸다. 북미 지적재산협회는 전세계 32개국의 기업, 학계 및 법조계 등 다양한 지적재산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비영리 단체이다. 일년에 한번 가장 가치있는 라이센스 계약 또는 사업과제를 선정해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여한다.

 

주세돈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 실장은 ​포스코 고망간강이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이 검증되고 있다​며 ​고망간강을 적용해 고객과 포스코가 윈윈(win-win)하고 고망간강이 미래 철강기술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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