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서 "중소상공인 광고비부담 과중하다"는 지적 해명
이해진 GIO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네이버 광고비 때문에 중소상공인들이 고통 받고 있다”며 “지난해 방송 3사와 국내 신문사 전체를 합친 광고비보다 네이버 광고비가 크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네이버가 광고 사업으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3조원에 달한다. 중소상공인들의 광고비 부담이 크다는 비판에 대해서 이해진 GIO는 “네이버 광고주 80% 정도는 한 달에 광고비로 50만원 이하를 쓰고 있다”고 답했다.
정태옥 자유당 의원은 이에 대해 “네이버가 광고비로 3조원을 독식하고 있는데 인터넷 광고에는 허위광고에 관한 규제가 없다”며 “때문에 온라인 광고 분쟁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네이버와 구글에서 ‘전문병원’이라는 동일한 검색어를 넣었을 때 검색 결과 차이를 비교했다. 네이버 검색 결과 상위에는 구글과 달리 법적으로 금지된 병원 광고가 많다는 것이다.
또 구글은 검색어 조작에 강력 대응하고 사기 광고에 대해 환불 조치한다는 지적에 이 GIO는 “환불조치는 네이버도 하고 있다. 구글이 하는 것은 저희도 같이 하고 있다”며 “구글이 깨끗해 보이는 것은 점유율이 적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구글이 1등하는 시장에서는 네이버와 같을 것이라는 주장은 문제를 사업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나오는 논리”라며 “이제는 포털의 바람직한 사회적 역할도 생각해야 될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