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785억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실적 추월
우리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대비 24.6% 증가한 1조378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인 1조2613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3분기 전직지원 실시에 따른 3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2801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3분기에만 3.1%에 달하는 성장을 보인 저비용예금 증가와 기업 및 가계의 균형있는 대출성장에 힘입어 증가추세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익증권 연간 신규판매액 8조원을 돌파하고, ELT 판매잔고가 전년말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기준 이자이익이 3조902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3조7450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480억원으로 전년동기 7270억원 대비 44.2%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규모는 이자이익이 훨씬 크지만 증가율에서는 비이자이익이 압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우리은행 자산건전성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꾸준히 갱신하는 가운데 9월말에는 고정이하 여신비율 0.70%, 연체율 0.38%로 낮아졌다. 앞으로도 이런 지표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을 감안할 경우, 3분기 순익은 5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판관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 실적에 더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개별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2885억원을,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813억원, 우리종합금융 156억원 등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