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매출‧영업이익 호조
의약품 위탁생산관리(CMO)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장 가동률 증가로 인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 1275억5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27억8300만원보다 643억원(141.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632억1700만원보다도 101.6% 늘어났다.
흑자전환도 이뤘다. 3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이익은 204억6500만원이다. 직전 분기에는 84억원 적자를 냈다. 2분기 적자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2공장 설비유지 및 보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1공장 풀가동 및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공장과 2공장 생산능력은 각각 3만ℓ, 15만ℓ다.
다만 당기순익은 31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96억원 감소했다. 이는 자회사 콜옵션 평가손실 반영과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손실폭 소폭 증가로 인한 적자라는 게 회사 측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바이오젠사 콜옵션을 회계상 부채로 반영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손익분기점 달성을 위해 1, 2공장 생산수주와 3공장 완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3공장 생산능력은 18만ℓ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