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 참석…“고용노동현안 해결 위해 사회주체 지혜 모아야”
그는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 제 61차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향후 입법 등을 통해 노동 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통상임금 등 3대 노동현안에 관한 의견을 홍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전체적인 정책 방향과 취지엔 공감하나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하도록 법 정비를 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홍 위원장은 “고용노동 정책은 여러 이해관계가 대립하고 있어 사회적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과제”라며 “경제성장과 공동체 지속을 위해 사회주체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특히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선 “공공부문부터 정규직 고용원칙을 우선 적용하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정구용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장은 “지난주 일자리 5년 로드맵이 발표됐는데 우리 기업인들도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기업도 경제·사회 주체로서 국가사회 아젠다에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노동 문제는 이해당사자 간 견해차가 커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국회가 현안을 풀어갈 때 원칙과 현실을 구분하고 기업규모나 형편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현실을 고려한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기국회 입법계획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에는 홍영표 위원장을 비롯해 정구용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기업인 45명이 참석했다. 2001년 출범한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는 주요기업 CEO와 인사·노무 담당 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용·노동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