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이어가며 건강 이상설 불식시켜…“글로벌 사업범위 확대할 것”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국내 최초로 개최된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더 CJ컵)@나인브릿지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상태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CJ 그룹은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 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에 총 3만 5000여명의 관객이 몰려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CJ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이재현 회장이 직접 현장에 상주하며 PGA관계자들과 함께 대회를 직접 챙겨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2라운드 방송 중간 깜짝 등장했다. 전 세계로 227개국으로 나가는 이 영상을 통해 이재현 회장은 “기업이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예를 들어 CJ대한통운이 실버택배를 통해 2017년 포춘 선정 ‘세상을 바꾸는 혁신기업 50’의 하나로 CJ가 뽑힌 데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결승전 중간 방송된 인터뷰에서 “CJ그룹은 식품‧생명공학‧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며 “앞으로 글로벌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하여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8월 미국 LA에서 열린 K-CON에 참석하려다 몸 상태 문제로 국내에 남아 건강에 또 한 번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지만 바로 다음 달 주니어 사원 대상 교육행사인 'CJ 온리원캠프'에 참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이번 더 CJ컵에 참석해 대회를 끝까지 챙긴 것은 이재현 회장이 대외활동에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호전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CJ는 이번 더 CJ컵을 통해 계열사에서 제공하는 한국음식을 알려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렸다. 대회 메인 스폰서인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부스는 대회 기간 동안 준비한 2만 그릇의 메뉴를 모두 판매하며 갤러리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정메뉴인 ‘전복김밥’은 갤러리들 사이에서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 준비한 물량이 매일 오전 완판 됐다.
일본인 갤러리 요시타니 미스하키(40)씨는 “한국에서 갤러리로 참여하게 된 것은 처음인데 골프 관전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아 함께 온 가족들도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또 대회 개막 직전 지난 17일 진행된 ‘비비고 갈라디너’에서는 해외 선수들과 PGA투어 관계자들에게 궁중음식을 제공해 한식의 맛과 멋을 즐기도록 했다. 19일부터는 한식의 건강함과 비비고의 편리성을 강조한 '한식을 즐겨라'(SHARE KOREAN FLAVOR) TV 광고를 론칭해 미국 전역을 비롯한 전 세계 84개국에 방송됐다.
한편 더 CJ컵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10년간 국내에서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미화 925만 달러로 CJ그룹은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상금을 매년 25만 달러씩 증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