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노조원1400여명 중 25% 복귀”…가동 공장 3개로 늘어
하이트진로가 노조원들의 복귀로 마산공장을 재가동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날 맥주를 생산하는 마산공장에 34명의 노조원이 복귀했다. 복귀한 노조원과 비노조원 5명을 포함해 총 39명이 생산현장에 투입돼 3개의 생산라인 중 2개 라인이 재가동된다고 하이트진로는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노동조합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6개 공장 중 4개 공장이 지난 13일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일부 노조원들의 복귀로 비노조원과 파업불참 직원들이 비상생산에 나선 강원공장(맥주)과 이천공장(소주)에 이어 가동공장이 3개로 늘어났다.
생산직 노조원이 현장에 복귀하기 시작한 것은 노조가 교섭 전제조건으로 임단협과 무관한 ‘임원 퇴진’이라는 요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부터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영업과 관리직 노조원들은 추석연휴 이후 복귀하기 시작했고, 노사간 협상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복귀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사측은 전망했다.
현재까지 1400여명의 노조원의 현장 복귀율은 25% 수준이다. 부문별 실 근로기준 복귀율은 관리직 80% 이상, 영업직 37%(비공식 50%이상), 생산직 21% 등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차 교섭을 통해 이미 많은 쟁점조항의 단체협상을 수정완료했다”면서 “현재 노조가 교섭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는 임원퇴진 등을 철회하면 임단협은 진전이 있을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