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서 2조8000억원 환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장이 입국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뉴스1

지난달 시중은행 환전액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 추석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객들이 평소보다 많이 환전을 해 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뤄진 외화 현찰 매매는 미화 기준 약 24억8500만 달러, 우리 돈 약 2조8000억 원에 달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월평균 실적 19억2천500만 달러보다 29.1% 많은 수치다.

해당 액수는 외화 거래 수요가 많았던 올해 8월 실적(22억6600만 달러)보다도 9.7% 증가한 것으로 올들어 최대 규모다.

9월 달 환전수요가 많았던 이유는 추석 연휴가 열흘 간 이어지며 해외여행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연휴는 휴일이 긴 만큼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국가 뿐 아니라 유럽, 북미 등 장거리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아 장거리 노선 예약률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달러, 유로 등 다양한 통화로 적잖은 환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출국자는 102만 명으로 작년 추석 연휴 출국자(32만2206명)의 3.1배였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