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90분 소요 안산~부천 통근시간, 24분으로 대폭 단축

서해축 철도노선 개요 / 자료= 국토교통부
내년 상반기부터 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으로 안산에서 부천으로 가는 통근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철도교통망 소외 지역인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철도망 구축이 눈앞에 다가왔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소사역(부천시)에서 시흥시청역을 지나 원시역(안산시)까지 23.3㎞ 구간, 정거장 12개소를 경유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을 시험운행했다. 내년 상반기 개통을 위해 국토부가 전동차량을 현장에 사전 투입했다.

소사~원시선에는 총 7편성(1편성 당 4개 차량 연결)의 열차가 운행된다. 또한 장현‧능곡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및 기성시가지 등 주거 밀집지역을 경유해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부천시 소사동에서 안산시 원시동까지는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소사~원시선을 이용하면 이 구간을 24분이면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근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되는 셈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소사~원시선은 도로교통에 비해 빠른 속도 및 정확한 운행시간을 보장해 지역주민의 편의를 크게 높일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앞으로 소사~원시선은 서해축을 형성하는 주요 철도간선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북측으로는 대곡~소사선, 경의선과 연결되고 남측으로는 서해선(홍성~원시)과 장항선 등과 연계된다. 이를 통해 경인선, 신안산선, 안산선(4호선) 등과 환승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철도망이 촘촘하게 구축된다. 대곡~소사, 서해선 구간​은 공사 중이며, 신안산선은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사발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소사~원시선에 투입될 차량은 차량 간 무선통신을 이용해 고밀도 안전운행을 가능토록 하는 첨단 신호시스템(RF-CBTC)를 갖춘다. 앞으로 차량에 대한 형식승인, 시설물 및 신호시스템 안정성 인터페이스 시험 등을 거쳐 차질 없이 개통준비를 진행하겠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한편 이날 사업시행자인 이레일(주) 주관으로 소사~원시선 차량 시험운행 등 추진상황을 현장에서 설명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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