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동향·가계부채 흐름 등…추석 민생 안정대책도
청년층 실업 감소 여부를 보여주는 8월 고용동향과, 가계부채 흐름을 나타내는 통계 등 각종 지수가 다음주 발표된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13일 ‘2017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8월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취업자 수가 30만명 이상 증가했느냐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 1월 24만3000명에 머물렀다가 2월 들어서면서부터 7월까지 6개월 간 크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월에는 1년 전인 지난해 2월보다 취업자수가 37만1000명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3월(46만6000명), 4월(42만4000명), 5월 (37만5000명), 6월(30만1000명) 7월(31만3000명) 등 증가폭은 반년 째 30만명을 웃돌고 있다. 7월 고용률 역시 61.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3%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9.4%)과 1999년(11.5%)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다음주 중 ‘8월 중 은행 대출규모 등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가계부채 급증세가 8·2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한풀 꺾였을지가 관심사다. 앞서 7월엔 가계대출이 6조7000억원 늘어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부동산 대책 실행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를 억제했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영업으로 신용대출이 늘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7월까지의 세수와 재정지출 동향이 담긴 ‘월간 재정동향 9월호’를 발간한다. 연초부터 이어지는 세수 호조세 지속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 6월 국세수입은 1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6월 누적으로는 법인세와 소득세가 더 걷히면서 137조9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3000억원 늘었다.
기재부도 같은날 추석 민생 안정대책을 내놓는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의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7%의 3.3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최근 물가 상승에 대응한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긴 추석 연휴에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박물관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