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판매량 선두는 벤츠 E220d…브랜드 기준으로도 벤츠가 1위

 

BMW 5 시리즈. / 사진=BMW코리아

BMW코리아 중형 세단 BMW520d가 지난달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올라섰다. 전달 1위였던 렉서스 준중형 하이브리드차량(HEV) ES300h2위로 끌어내렸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BMW 520d921대 팔려 수입차 시장 1위 모델로 등극했다. 2위는 자리는 ES300h로 판매량이 733대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1위자리를 BMW 520d에 내줬지만 여전히 2위 자리를 유지하며 HEV차량의 인기를 입증했다.

 

그 뒤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중형 세단 E220d 4매틱, BMW520xDrive, 토요타코리아의 중형 HEV 캠리가 각각 690, 491, 444대 팔려 나란히 3, 4, 5위를 차지했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는 벤츠의 E220d가 여전히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달 판매량은 407대로 모델별 판매량 기준 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총 5722대 팔려 2위 렉서스 ES300h보다 553대 앞섰다.

 

벤츠 E220d 4매틱은 올해 8월까지 4442대 팔려 누적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 자리는 BMW520d와 벤츠 E300에게 돌아갔는데, 각각 4248대와 41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에서는 BMW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판매량은 4105대로 전달과 비교해 판매량이 28.8%나 증가했다. 수입차 업체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덕분에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23.4%에 달했다.

 

벤츠는 지난달 5267대 팔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달보다 판매량이 3.7% 감소했다. BMW와 판매량 차이는 1162대다. 전달 2283대와 비교해 두 업체 간 격차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포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는 지난달 404대 팔려 모델 별 판매량 기준 7위에 올랐다. SUV로서는 유일하게 모델별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4070대로 6위를 기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BMW 5시리즈는 중형 세단으로 허리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BMW 5시리즈 선전을 앞세워 앞으로 벤츠와 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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