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선정…지난해보다 출자규모 2500억원 늘어

 

1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중형 규모 사모펀드(PEF)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중형 사모펀드(PEF) 부문 위탁 운용사가 선정된다. 펀드 풀자 규모는 지난해 4000억원보다 2500억원 늘어난 6500억원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운용사를 선정한 후 향후 중소형 기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1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중형 규모 사모펀드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미드캡(Mid-Cap)펀드와 벤처펀드에 대한 운용사를 각각 선정할 계획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펀드에는 총 6500억원 자금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미드캡펀드에 4500억원, 벤처펀드는 2000억원이 투자된다. 출자 규모도 확대됐다. 지난해 벤처‧중소기업 펀드에 투입된 자금은 4000억원이었다. 올해는 2500억원으로 출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펀드 출자 확대 배경에는 고용창출효과와 수익률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고용효과와 수익률에 대한 전망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미드캡 펀드엔 3개 운용사를, 벤처펀드엔 6개 운용사를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연금은 올해 사모펀트 투자 위탁운용사에 1조55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선정된 운용사는 국민연금 출자 자금을 받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선정은 다음달 28일까지 각 분야별로 투자 제안서 접수를 받아 진행된다. 국민연급 기금운용본부는 11월까지 벤처펀드 운용사 6개, 미드캡 펀드 운용사 3개를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세부 일정 및 최종 선정 운용사 수 등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다. 관련 내용은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인식 기금운용본부장 직무대리는 “고용 창출 효과가 높으면서도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는 벤처투자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는 등 유망 중소형 기업의 성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양한 중소형 투자 기회를 발굴하여 기금의 장기적인 수익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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