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템즈 모바일 쇼핑판에 적용…인지도 낮은 쇼핑몰에 좋은 기회
네이버가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상품 추천 시스템인 ‘에이아이템즈(AiTEMS)’ 모바일 쇼핑판에 시범 적용했다.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에어스(AiRS)에 이어 두 번째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 모바일 쇼핑 영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과 아이템의 합성어로 구성된 에이아이템즈는 이용자의 쇼핑, 검색, 뉴스, 네이버TV, 네이버스포츠 등 여러 네이버 서비스 도메인 활동 이력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알아낸 뒤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판 첫 화면 중하단에 에이아이템즈가 적용된 ‘AiTEMS 추천 쇼핑(베타)’ 영역을 구성했다. 모바일 쇼핑홈과 모바일 쇼핑MY탭을 통해서도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아이템즈는 현재 패션 분야에 선 적용되었으나 점차 적용 범위를 늘려갈 예정이다.
에이아이템즈는 기계 학습 기술인 딥러닝을 기반으로 추천 모델을 발굴한다.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에서 이루어지는 사용자의 행동 이력과 상품의 메타 정보를 분석해 상품을 추천한다는 점에서 크로스오버(Cross Over) 추천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즉 구매 경험이 없어도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를 이용한 이력이 존재한다면 이용자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다.
예컨대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야구장을 검색하거나 야구 관련 동영상을 시청하고, 야구 모자를 클릭했다면, 에이아이템즈는 이용자가 야구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다양한 야구 용품을 추천한다.
이를 위해 에이아이템즈는 네이버에 등록된 수억 개의 상품 중 일차적으로 이용자 집합의 취향과 대표적으로 어울리는 추천상품 후보들을 추려낸 후 인공신경망 기반 추천 모델을 거쳐 이용자의 이력 및 프로필 정보, 상품 메타정보를 분석한다. 이후 개인별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네이버 측은 에이아이템즈가 인지도 낮은 쇼핑몰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아이템는 이용자의 취향과 상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관련 요소를 자동 매칭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들이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인지도가 낮은 쇼핑몰의 신규 상품이라도 이용자 취향에 맞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면 인기상품과 동일하게 추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