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출원…미국, 호주, 러시아 이어 취득

휴온스 제천공장 전경 / 사진=휴온스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휴온스는 지난 2014년 11월 개발 완료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 점안액(성분명 사이클로스포린)이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특허는 사이클로스포린을 함유한 안약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것이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휴온스가 공동출원인이며,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호주, 러시아, 싱가포르, 유럽 등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중국, 태국 등에도 국제특허출원을 마쳤다. 이같은 특허기술이 적용된 안구건조증 치료제 클레이셔는 레스타시스 점안액의 개량된 의약품이다. 

 

레스타시스는 2016년 기준 전 세계 1조6000억원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다. 불투명한 성상이며 입자가 불균일한 유탁액이어서 상분리가 일어나기 때문에 사용 전 상하로 뒤집어 흔들어서 균일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러나 클레이셔는 나노기술을 적용해 무색투명한 액으로 개발됐고, 입자가 나노미터 크기로 균질해 사용 시 흔들어 섞을 필요가 없다. 클레이셔는 지난해 3월 세계적 안과전문기업 한국알콘(이하 알콘)을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안구건조증 시장은 지난 2014년 22억 달러(9개 주요국가 기준)이며, 오는 2024년 46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휴온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135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올 매출이 2800억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예고된다. 휴온스는 최근 5개년 평균 매출 성장률이 19%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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