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기능 고도화…뮤지션 플레이리스트도 실시간 공유

사진=네이버
네이버뮤직에 인공지능 기술이 강화된다. 개인별, 상황별 맞춤 음악 추천은 물론 취향에 맞는 새로운 곡까지 발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네이버는 25일 네이버뮤직이 인공지능(AI) 기술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음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우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상황별로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는 기능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뮤지션과 곡에 대한 신규 소식을 보다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맞춤형 알림 기능 또한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디바이스 등과 연계하며 서비스 외연 확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네이버 뮤직은 음성명령을 통한 플레이어 제어 기능, 주변에 흐르는 곡을 인식해 곡 정보를 알려주는 음악검색 기능, 듣고 있는 곡과 유사한 라디오 곡을 추천해주는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선 최초로 개인별 음악 감상량과 음원 소비 패턴 데이터에 따라, 무제한 스트리밍, 한 번 듣기, 횟수 듣기 등 개인 맞춤형 요금제를 추천해주고 있다.

네이버뮤직은 또 지금 이 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이 듣고 있는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인 뮤지션스를 오픈했다. 뮤지션스를 활용하면 자신과 취향이 비슷한 가수나 뮤지션이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 목록을 볼 수 있다.

현재 혁오밴드 오혁, 악동뮤지션 이찬혁, B1A4 진영, 피아니스트 김정원 등 약 40명의 뮤지션이 뮤지션스에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전문가들과 협업해 뮤지션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뮤지션들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자신이 듣고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네이버 뮤직앱에 공유한다. 사용자는 좋아하는 뮤지션이 듣고 있는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알지 못했던 좋은 곡들까지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뮤지션스 기능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추후 애플 운영체제 iOS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카카오도 인공지능을 멜론뮤직에 도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에 멜론뮤직, 다음 뉴스, 영화 순위, 주변 맛집을 추천해주는 앱 레이지를 출시했다. 레이지는 이용자의 연령, 취향, 과거 감상 목록에 따라 이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추천해 주는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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