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미즈호은행 신규 진입…교보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전북은행은 탈락

한국은행이 향후 1년 간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금융기관 31개사를 선정했다. 해당 기관은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 경쟁 입찰이나 환매조건부증권매매(RP) 등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금융기관 31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33개사에서 2개사가 줄어든 것이다.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20개사, 환매조건부 증권매매 대상기관이 23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9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공개시장운영이란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공채 등의 증권을 사고 팔아 금리나 통화량을 조절하는 정책 수단이다.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은행은 통안계정 대상기관으로 자동 선정된다.

이번에 선정된 금융기관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통화안정증권 부문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새롭게 선정됐다. 기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교보증권은 이번에 선정되지 못했다.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부문에서는 미즈호은행이 새롭게 선정된 반면 전북은행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증권대차 기관에서는 우리은행과 소시에테제네랄은행이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을 통해 한국은행은 효율적이고 원활한 유동성조절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상기관의 입장에서는 한은과의 거래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자금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시장운영 기관 선정에는 '공개시장운영규정'에 의거해 그간 통안증권 인수와 유통, 환매조건부 증권매매 실적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공개시장운영에 필요한 시장정보 제공과 원활한 입찰, 결제이행 협조 등의 정책 호응도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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