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쇼핑몰도 마련…개인 맞춤전략으로 승부수

18일 한유순 다방 대표가 서초구 서초동 본사에서 다방의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다방
부동산 중개 앱(애플리케이션) 다방이 출시 4주년을 맞아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출시한다. 기존 전‧월세에 한정됐던 매물 정보를 아파트 매매까지 늘리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방을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스테이션3는 18일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변화하는 다방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다방은 올해 4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전면 리뉴얼에 나선다.

우선 아파트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원룸과 투룸, 오피스텔 등 전‧월세에 한정됐던 매물 정보를 아파트까지 늘린다. 다방의 아파트 정보 서비스는 전국 3만여 개의 아파트의 다양한 단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본적인 준공연도와 세대수, 가구당 주차대수 등과 함께 국토부에서 제공되는 실거래가와 타입별 평면도를 볼 수 있다. 주변의 편의시설과 교통정보는 물론,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학군 정보까지 담아 차별화를 꾀할 예정이다. 학군 정보에는 교육비, 학생당 교사 수, 졸업생 진학현황 등이 담긴다.

한유순 다방 대표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올해 상반기를 다 할애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부동산 앱 특성상 1년에 한 번, 2년에 한 번 쓰는 플랫폼이다보니 사용자가 들어왔을 때 원하는 매물을 찾지 못하거나 허위매물일 경우 앱을 이탈하고 다시는 사용하지 않는다. 좋은 유저경험을 주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홈화면도 바뀐다. 다방은 앞으로 개인별 맞춤 홈화면을 제공한다. 다방에는 월 21만개의 매물이 발생하는데 그 매물을 전부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검색 패턴에 따라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관심 지역, 최근 매물, 선호하는 주거 형태 등에 따라 개인마다 추천 매물이 다르게 표시된다.

다방의 강점인 맞춤검색필터도 강화된다. 필터 종류 수가 40가지로 대폭 들어난다. 좀 더 꼼꼼한 조건을 이용해 사용자의 요구에 근접한 매물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발코니 유무, 전세자금 대출 가능 정보, 빌트인 가구 등을 필터로 알아볼 수 있어 세세한 검색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다방은 콘텐츠 기반 쇼핑몰도 준비하고 있다. 다방샵은 다방 사용자들의 생활공간에 적합한 생활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예컨대 3평짜리 방에 맞는 인테리어, 여성 방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50만원대 인테리어 등으로 나뉘어서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다방은 2013년 출시 이후 4년 간 누적 다운로드 1500만건, 월간 사용자 300만명, 누적 거래 매물 50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94억을 달성했다. 다방은 올해 매출액 2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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