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사업비 총 45억원 지원…2020년까지 3년 걸쳐 진행

하나제약과 경북대학교의 공동연구 미팅 모습 / 사진=하나제약
하나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Gd-proton project(HNP-2006)’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제약에 따르면 HNP-2006은 고리형 리간드에 관능기를 도입한 새로운 가돌리늄 제제다. 기존 제제 부작용인 신원성전신섬유증(NFS) 등 유발 가능성을 낮추고 특정 장기에 대한 조직 특이성을 지녀, 체내 안전성 및 선명한 조영 효과가 기대되는 MRI T1 조영제 신약이다.    

 

이번에 경북대학교 장용민 교수 연구팀의 우수 기술을 이전 받아 하나제약이 독점적 특허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하나제약은 조영제 신약 개발에 첫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세계적으로 MRI 조영제 시장은 연 평균 7% 이상 성장률과 44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조영제 제품 개발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나제약은 신규 조영제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내시장 석권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과제 총 수행기간은 다음달 1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6월 31일까지 총 3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총 과제사업비는 약 45억원 규모로, 하나제약은 이번 과제 지원을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이후 임상 2상 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개발 중인 HNP-2006 임상을 최종 완료하고, 오는 2023년 하반기 국내 출시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쉽을 진행, 이후 5년 이내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제약 최동재 대표는 “이번 정부의 지원이 국내 조영제 신약 기술 개발의 활성화 및 진일보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하나제약은 의료용 마약을 포함한 마취통증 영역의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제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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