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 고속도로 전 구간 30일 오후 개통…동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 보탬

서울~양양 고속도로 위치도 / 사진= 국토교통부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두시간 이내 도달할 수 있게 됐다. 서울~양양 고속도로 나머지 구간이 개통돼 동해안까지 종전 대비 주행시간이 40분 줄게 된다. 정부는 주행시간 단축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동홍천~양양 간 71.7㎞를 오는 30일 오후 8시에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당일 오전 10시에 인제 내린천 휴게소에서 열릴 개통식 행사에는 국토부 장관, 지역 국회의원, 강원도지사,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개통구간은 홍천, 인제, 양양군을 통과하는 노선이다. 국토부는 총 2조3783억원을 투입해 이 구간을 왕복 4차로로 건설했다. 

이로써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서울~동홍천(78.5​) 구간이 지난 2004년 착공된 이래 13년 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이동거리가 25.2​ 단축돼 주행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줄었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연간 2035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통으로 서해와 동해 간 거리가 가까워진다.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 고속도로로 2시간 20분이면 갈 수 있다. 아울러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홍천~인제~양양을 잇는 ‘동서 관광벨트’가 조성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근 교통량 정체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에서 평창, 강릉 올림픽경기장까지 가는 길이 영동고속도로와 광주~원주 고속도로 2개에서 3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휴가철 상습정체가 발생한 영동고속도로와 주변 국도의 교통소통이 교통량 분산으로 한층 원활해지게 된다.

또한 국토부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전 확보방안도 마련했다. 강풍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교량에는 방풍벽 3개,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에 대비해 토석류 피해 방지지설 31개, 비탈면 경보장치 20개, 원격조정 염수분사시설 43개를 설치했다. 

아울러 터널 내 사고 예방방안도 마련했다. 고속도로의 일부 구간인 인제양양터널(11km)구간에는 터널화재 등 비상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이 24시간 CCTV를 확인한다. 또한 119 전담소방대 6명이 상주할 계획이다.

김정렬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에 완전 개통되는 서울~양양 고속도로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에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이동이 한결 빨라져 강원 북부 및 설악권, 동해안권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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