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세도 2395.66로 사상최고치…장세 활황에 증권주 강세
코스피가 마침내 장중 2400선을 돌파했다.
29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최고치다. 지난밤 뉴욕 증시 반등 소식에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50분을 전후로 2400선을 돌파한 뒤 오전 10시10분경 2402.80까지 치솟으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오후장 들어 상승폭이 조금 축소되긴 했지만 사상최고치라는 역사적 기록을 달성하기에 충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201억원 매수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666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과 외국인 순매수 지속 흐름 속에 지난 2월21일 2100선을 돌파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며 정치 불확실성이 사라진 5월10일 2300선을 돌파했다.
장세가 활황을 보이면서 증권 업종이 4.1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과 건설 업종 금융, 은행 업종 등도 2%대 강세로 마감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 유통, 보험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50% 오른 2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93% 오른 6만85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는 0.63% 올랐다.
강세장 속에서 시가총액 변동도 부각됐다. 삼성물산은 2.77% 오른 14만8500원에 마감하면서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상승했다. KB금융은 2.66%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 업종내 시가총액 1위 였던 신한지주는 코스피 시가총액 12위로 밀려났다.
지수 강세에 증권주 대다수가 급등세를 보였다. 대신증권과 BNK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하나금융지주 등이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메리츠종금증권은 6.61% 급등하며 508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장중 525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이날 메리츠종금증권은 748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자기자본을 늘린다고 공시했다. RCPS 발행이 마무리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원대를 넘어서면서 초대형 IB(종합금융투자 사업가) 인가 조건에 부합하게 된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에 동참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11포인트(0.32%) 상승한 668.0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억원, 182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7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 바이로메드 신라젠 등이 4%대 강세를 보였다. 컴투스와 메디톡스, 코미팜 등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0.79%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