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각산쿨, 전년比 매출 3배 성장…하반기 패밀리 브랜드 출시
용각산은 미세분말 제형으로 1967년 6월 26일 첫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7800만갑 넘게 판매됐다. 50년간 판매된 용각산을 일렬로 늘어뜨리면 길이가 총 4290㎞다. 내용물 무게만도 1950톤에 이른다.
용각산은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로 처방된 생약이다. 주재료 ‘길경’은 도라지 약재명으로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데 쓰이는 한약재다. 길경에는 단백질, 당질, 지질, 무기질, 비타민 등 외에도 ‘사포닌’ 성분이 있다. 기관지에서 생성되는 분비액인 뮤신 양을 증가시켜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하고 기관지 내벽을 보호한다.
용각산 분말은 목 점막에 직접 작용해 기도 점액인 뮤신 분비를 증가시킨다. 뮤신은 목에 있는 가래를 용해시킨다. 윤활유 역할도 하며 목에 분포한 약 6억개 섬모 운동을 촉진시킨다. 섬모운동이 활성화되면 목의 답답함을 해소시키고 가래와 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기침이 진정된다.
특히 용각산 패밀리 브랜드인 용각산쿨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보령제약이 2001년 발매한 용각산쿨은 스틱에 들어 있는 과립형 제제다. 1회용 포장으로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고 맛도 개선했다. 또 용각산보다 함량을 높인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에 인삼과 아선약이 추가됐다. 순수 생약성분 주성분들은 미세먼지로 자극 받은 목의 자정작용을 높이는데 탁월한 효능·효과를 가지고 있다.
광고도 젊은층에 맞춰 변화했다. 과거 용각산 미세분말 제형 특징을 살린 “이 소리가 아닙니다”로 시작하는 카피 광고는 미세먼지에 초점을 맞춰 ‘미세먼지. 소탕엔. 용각산쿨 이라는 ‘미소룡’으로 개편했다. 미세먼지에 효과적 효능을 알리는 마케팅을 통해 용각산쿨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올 하반기 용각산패밀리브랜드 출시를 통해 호흡기 토탈케어 전문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아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