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사업부·선행상품기획FD 등 신설
LG전자 MC사업본부가 전격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단말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미래 먹거리를 찾을 선행상품기획FD도 신설했다. 구매조직도 그룹으로 격상시켜 위상을 키웠다. 모바일과 액세서리 연계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의지도 내보였다.
20일 LG전자는 본부장 직속으로 ‘단말사업부’를 신설,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설명에 따르면 단말사업부는 시장 관점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해 사업 단위의 책임 및 권한을 명확히 부여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프리미엄 모델부터 보급형 제품까지 상품기획과 개발을 담당하던 기존 ‘PMO’ 조직들의 역할을 수행한다.
단말사업부장에는 황정환 전무(전 HE연구소장)가 임명됐다. HE사업본부 출신인 황 전무를 앉히면서 TV 분야의 성공경험을 모바일 사업으로 전파하겠다는 심산이다.
또 LG전자는 미래기술 준비를 강화할 혁신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선행상품기획FD’도 신설해 기존 선행연구소와 함께 본부장 직속으로 배치했다. 이와 함께 핵심부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수익성 창출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 구매 역할 강화를 위해 구매 조직을 ‘구매그룹’으로 격상시켰다. 구매그룹장에는 ‘LG G6’ 개발을 총괄했던 오형훈 전무(전 G PMO)를 임명했다.
덧붙여 LG전자는 모바일과 액세서리의 연계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목적으로 CEO 직속 ‘IPD BD’를 MC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했다. 명칭도 ‘컴패니언 디바이스(Companion Device) BD’로 변경했다.
LG전자 측은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 스마트폰 ‘LG G6’ 출시 등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분위기 쇄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