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시 포토행사 개최…"북미 시장 열풍 한국서 이어간다"
혼다코리아가 10세대 시빅을 내놓으며 국내 준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자인, 퍼포먼스, 첨단 사양 등 한 층 진보한 사양을 내세워 국내 수입 C 세그먼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15일 서울 코엑스 밀레니엄광장에서 준중형 세단 10세대 올 뉴 시빅 출시 포토 행사를 개최했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시빅은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혁신과 진보를 거듭했다”며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등 그 어떤 것도 타협하지 않고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혼다는 올 뉴 시빅에 혼다 특유의 익사이팅 H 디자인을 적용했다. 익사이팅 H 디자인은 혼다가 지난 2013년에 처음 공개한 디자인 형식으로, 하이테크(High Tech), 하이텐션(High Tension), 하이터치(High Touch) 3요소가 핵심이다.
특히 혼다는 외형에 있어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고를 낮추는 동시에 전폭과 전장을 늘려 볼륨감 있는 몸체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전고는 이전 모델 보다 20㎜ 낮아지고 프론트 오버행은 35㎜ 짧아졌으며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은 각각 30㎜, 80㎜ 길어졌다.
내부는 시원한 성격(Cool Personality), 사용의 즐거움(Fun to Use), 고품질(Quality) 3가지 콘셉트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TFT(박막트랜지스터)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 계기판 내 메뉴화면과 디스플레이 오디오 화면을 연동했고, 7인치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탑재했다. 특히 듀얼 존 오토 에어컨은 이전 모델 보다 작동 준비 시간을 10% 감소시켰다.
또 혼다는 최고의 파워트레인 조합으로 연비효율과 친환경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자부했다. 2.0ℓ 직렬 4기통 DOHC I-VTEC 엔진과 무단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출력은 160ps/6,500rpm, 최대토크는 19.1kgm/4,200rpm이며 복합연비는 14.3㎞/ℓ(도심: 12.8㎞/ℓ, 고속도로 16.9㎞/ℓ)로 동급 가솔린 보다 높은 연비 효율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산화탄소배출량은 118g/㎞로 동급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을 구현했다.
한편, 올 뉴 시빅은 북미 출시 이후 다수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과 캐나다 자동차 저널리스트 53인이 뽑은 2016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혼다는 시빅의 북미 열풍을 한국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실버, 화이트, 블루, 레드 4가지 컬러로 올 뉴 시빅을 출시하며 가격은 3060만원이다. 정 대표는 “올 뉴 시빅이 국내 수입 C 세그먼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