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째 100만명대 지속…취업자는 건설업 늘고 제조업 줄고
지난달 실업자 수가 100만3000명으로 집계되며 5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백수 100만명 시대가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68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만5000명(1.4%) 증가했다. 정부가 연평균 취업자수 증가폭을 26만명대로 전망한 것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6만2000명, 8.8%), 교육서비스업(8만명, 4.3%), 부동산업및 임대업(5만8000명, 10.3%), 도매및소매업(5만2000명, 1.4%)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4만4000명, -3.1%), 제조업(-2만5000명, -0.6%), 금융및보험업(-2만명, -2.6%) 등에서 감소했다. 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반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는 구조조정 여파가 이어지며 11개월 연속 줄어드는 모양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7000명(2.6%), 일용근로자가 13만명(9.0%) 각각 늘었고, 임시근로자는 13만3000명(-2.6%)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5만1000명(0.9%)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명(-0.9%) 감소했다.
연로(9만2000명, 4.4%), 쉬었음(4만명, 2.5%)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는 증가했지만, 재학·수강(-12만4000명, -3.1%), 육아(-7만7000명, -5.8%), 심신장애(-2만2000명, -4.8%)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가 줄어들면서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5000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