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금리 인상 전망 속 전날 뉴욕증시도 강세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S&P500지수가 전일 대비 10.96포인트(0.5%) 상승한 2440.35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고 나스닥 지수도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뉴스1

코스피가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장초반 장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그러나 뉴욕 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14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84포인트(0.41%) 오른 2384.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9시 24분경 12.28포인트(0.52%) 오른 2386.98까지 상승하면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존 장중 최고치는 지난 9일 기록한 2385.15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2378.60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의 순매수 속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장후 30여분 만에 개인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반면 순매도로 거래를 시작한 기관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오전 10시 현재 기관은 56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28억원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104억원 매도우위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의 기술주 반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기술주에서 반등이 나오자 한국 증시에서도 정보기술(IT) 업종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는 S&P500지수가 전일 대비 10.96포인트(0.5%) 상승한 2440.35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2.80포인트(0.4%) 오른 2만1328.47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만1332.77까지 상승하면서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전일대비 44.90포인트(0.7%) 오른 6220.37로 마감하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 증시에서는 지난밤 시작된 FOMC 회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서 집계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99.6%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뉴욕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자체보다 속도와 횟수에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조정이 단기로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장 금리 인상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에서는 2390선에 근접하면서 2400선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0.47%)과 증권(0.47%)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은행 업종도 0.17%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업종은 0.14% 약세를 보이고 있고 유통 업종도 0.36% 하락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26%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1.19% 올랐다. 현대차는 2.74% 상승한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은 1.49% 하락했고 삼성물산도 0.72% 약세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